美·中 IT기업에 집중 투자…3년 수익률 74%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는 미국과 중국 G2의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에도 주요국 혁신기업은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과 G2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투자테마인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 융합 및 혁신을 뜻한다. 펀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IT가 융합돼 경제,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기술 발전이 전자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헬스케어 산업, 전자상거래 같은 소비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광범위한 산업과 종목 중 실질적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한다는 설명이다.

투자 국가는 미국에 투자처를 집중한 다른 펀드들과 달리 미국과 중국 G2 국가를 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면 중국은 규모의 경제에 기반들 둔 효율성 개선에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 시장은 역사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아 변동성 관리에도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펀드는 40~50종목 이상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통상 100개 이상의 보유 종목으로 구성되는 게 일반적인 데 반해 해당 펀드는 보텀업(Bottom-up) 리서치를 바탕으로, 15개 종목 내외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제로인 자펀드 기준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의 수익률은 1년 19.81%, 3년 73.73%, 2016년 12월 설정 이후 193.60%를 기록하며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순자산은 5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8월 말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93.15%, 중국 6.85% 비중으로 정보기술 61.41%, 헬스케어 18.63%, 산업재 9.21%, 커뮤니케이션서비스 6.10%, 임의소비재 4.65% 등에 투자하고 있다. 빅테크 규제에 나선 중국 비중을 5월 25% 수준에서 최근 10% 미만으로 조정했다.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로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는 연금 등을 통해 혁신기업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