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9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다만 개별 세일즈를 통해 대부분의 물량이 기관 등에 팔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식품이 이날 회사채 5년물로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8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해외사업 부진으로 부채비율이 242%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신용등급 A-에 불과하다. 풀무원식품은 개별민평금리(9월 하순 기준) 연 3.72%에 0.2%를 가산한 연 3.9%대 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국채 5년물 금리가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인 연 1.95%까지 치솟는 등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채권값 하락을 우려한 기관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