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포스코인터 등
해외 가스전 보유 업체 수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자 국내 가스관련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유럽發 천연가스 가격 급등…지에스이·대성에너지 상한가

28일 지에스이(3,090 -0.96%)대성에너지(8,360 +0.97%)는 각 29.95%, 29.40%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에스이는 경남 진주시 일대, 대성에너지는 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1위 민간도시가스 업체인 삼천리(93,600 -0.74%)도 4.42% 올랐다. 한국가스공사(35,300 +0.43%)는 14.1% 상승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22,050 -2.86%)(4.64%), SK가스(115,000 -1.71%)(2.15%), 경동도시가스(21,650 -1.37%)(6.52%) 등 다른 가스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가스관련주들이 오르는 이유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10.21% 오른 100만Btu 당 5.73달러를 기록했다. 발전사업자들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발전사들은 한국전력(21,000 -1.18%)에 전기를 팔아 수익을 내는데, 천연가스값이 오르면 SMP도 상승하면서 이익이 확대된다.

해외 가스전을 보유한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가스전 사업을 하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70%가량을 가스전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매사업과 모잠비크 등 해외에서 자원탐사사업을 하고 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호주 가스전을 보유한 한국가스공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업체들의 탈탄소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한국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52개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가스롯데케미칼(207,000 -2.13%)과 수소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수소 충전소 100여 개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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