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로 침수된 미 루이지애나 정유공장. /사진=AP. 연합뉴스
허리케인 '아이다'로 침수된 미 루이지애나 정유공장. /사진=AP.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하자 정유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41분 현재 에쓰오일(S-Oil)은 전일 대비 3100원(3.13%) 오른 10만20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4000원(1.60%) 상승한 25만3500원에,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둬 사실상 정유주로 분류되는 GS는 700원(1.67%) 오른 4만27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WTI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 선물은 전일 대비 73센트(1.05%)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셧다운된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 설비의 가동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영향이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 생산설비의 48.6%가 셧다운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하루 88만3000배럴의 원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