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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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를 하락시진 점도 나스닥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53포인트(0.04%) 오른 35,515.3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포인트(0.16%) 상승한 4,468.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4포인트(0.04%) 오른 14,822.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자리를 비운 트레이더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하면서 백신 접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0일부터 식당과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앞서 뉴욕도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기로 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5894명으로 2주 전보다 76% 증가했다. 올해 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전일 저녁 "긴급사용승인(EUA)을 수정해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면역 결핍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는 고위험군에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했다. 월트 디즈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월트디즈니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에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88%의 기업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70.2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인 81.2와 월스트리트저넉(WSJ) 예상치 81.3을 크게 밑돈 수치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의 7월 수입 물가 상승세는 예상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5월과 6월 수치는 각각 1.3%와 1.1%로 수정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산업 관련주가 하락하고 필수 소비재, 부동산,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90%) 하락한 15.45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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