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가 2분기 매출 465억3300만원, 영업이익 44억5900만원, 순이익 2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미지=티플랙스
티플랙스가 2분기 매출 465억3300만원, 영업이익 44억5900만원, 순이익 2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미지=티플랙스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가 올 2분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작년 한해보다 1.4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플랙스는 2분기 매출 465억3300만원, 영업이익 44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억원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354억9300만원) 대비 31.11% 늘어난 수치로, 1분기(400억4800만원)에 이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억9500만원)보다 244.44%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10억800만원) 대비 2배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티플랙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865억8100만원, 영업이익 65억3600만원으로 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47억8300만원)를 36.65%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9.58%)은 1분기(5.19%)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번 호실적은 전방산업의 발주량 증가와 국제 니켈가격 상승추세 등 외부 요인 때문이다. 게다가 신규사업 부문 비중 증가 등 내부 요인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설비용 피팅류, 자동차용 부품 소재·LNG선박용 초저온 밸브 소재 등 전방산업에서 발주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국제 니켈 가격 역시 톤당 1만9000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서도 품질 개선에 주력한 결과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어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적 호전에 따른 과실은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주주우선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