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칼럼] 우주여행 산업 개화와 투자매력
이르면 내년부터 민간기업에 의한 민간인을 위한 우주여행 산업이 개화될 전망이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투자매력도 높다고 판단한다.

우주여행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준궤도 우주여행, 궤도 우주여행, 지구 밖 우주여행이 그것이다. 말 그대로 준궤도 우주여행은 고도 80km 정도 높이의 지구 궤도 아래를 다녀오는 여행이고, 궤도 우주여행은 고도 400km 이상의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여행이며, 지구 밖 우주여행은 지구 궤도를 넘어서 달이나 화성 등에 다녀오는 여행이다.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이 준비 중인 우주여행이 준궤도 우주여행으로 분류할 수 있고, 스페이스X가 준비 중인 우주여행이 궤도 우주여행 및 지구 밖 우주여행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가까운 미래에 상업화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우주여행은 준궤도 우주여행이다. 궤도 우주여행이나 지구 밖 우주여행의 경우 기술적 문제도 해결할 점이 있지만 비용 측면에서 산업적으로 활성화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준궤도 우주여행의 경우 3억원 수준의 가격이 예상되나 궤도 우주여행은 수백억원, 지구 밖 우주여행은 그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주여행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버진 갤럭틱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동사는 지난 6월 미국 연방항공국(FAA) 상업용 우주선에 유료 승객을 태우는 것을 허가하는 면허를 획득하였고, 22년 상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켓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30만 달러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측은 30만 달러를 우주여행에 소비할 수 있는 잠재고객을 약 200만명 정도로 보고 있으며, 향후 가격이 하락하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사는 현재 우주선 1기, 모선 1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우주선 10기, 모선 3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렇게 될 경우 연간 400여회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약 10억 달러 수준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