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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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5포인트(0.32%) 하락한 3232.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8포인트(0.26%) 내린 3234.37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60포인트(0.44%) 오른 35,084.5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51포인트(0.42%) 상승한 4419.1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8포인트(0.11%) 뛴 14,778.26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줬으나 예상보다는 약했다. 다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해 미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올해 2분기(4~6월) GDP가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로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6.4%에서 6.3%로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줄었으나 예상보다는 많았다.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4000명 감소한 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디게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미국 실질 GDP가 팬데믹 이전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1703 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78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가 1% 넘게 하락 중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LG화학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에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0.11%) 하락한 1043.0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1%) 오른 1044.28로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1억원, 286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630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11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