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구겐하임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목표주가를 254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17.6%다. 악재가 반영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겐하임은 스포티파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주가가 연초이후 27% 이상 조정을 받았지만,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게 구겐하임의 분석이다. 마이클 모리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업자들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여왔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한 이용자 수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2분기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억6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3억7300만명이었다. 이에 대해 스포티파이는 “분기 말에는 가입자 증가율이 크게 회복됐다. 성장이 둔화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