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변자금 하루새 23조 증발…카뱅 공모주 청약 영향
카카오뱅크(이하 카뱅) 일반 공모주 청약 열풍에 증시 주변 자금이 하루 새 23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52조5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66조9천811억원)보다 14조4천561억원이 감소했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로, 은행 통장과 같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3조708억원을 나타냈다.

전날 71조6천646억원에서 8조5천938억원 줄어들었다.

CMA 잔고와 투자자예탁금을 합쳐 27일 하루 23조499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은 카뱅 청약 마지막 날이었다.

지난 26∼27일 진행된 카뱅 청약에는 총 58조3천2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둘째 날에만 45조7천369억원을 기록했다.

80조9천억원의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4월 29일에는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가 각각 14조1천117억원, 17조9천711억원 등 32조원 줄어든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