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주식을 사놓고 제값 받기를 기다리는 것은 주식 투자의 기본이다. 낙폭 과대주가 추세 전환할 때 큰 수익을 가져다 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TAL·뉴오리엔탈·디스커버리…모닝스타가 꼽은 '5대 저평가株'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리서치업체 모닝스타는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 위해 분석하는 838개 종목을 전수조사했다. 지난 2분기 낙폭이 컸지만 상승 여력이 큰 종목을 찾는 게 목표였다. 저평가 정도, 상승 여력 등을 감안해 5개 종목을 찾아냈다.

대표 종목으로 중국 사교육 업체를 꼽았다. ‘중국의 메가스터디’로 불리는 TAL에듀케이션그룹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다. 두 기업은 중국 사교육 ‘투톱’으로 불린다. 2분기에만 주가가 각각 53.1%, 41.5%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사교육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사교육비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모닝스타는 두 기업이 적정 가치 대비 각각 67%, 65% 저평가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모닝스타는 “중국 당국이 사교육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두 기업의 입지를 고려하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애니멀플래닛 등의 채널을 운용하는 미디어업체 디스커버리도 저평가주로 소개했다. 디스커버리는 2분기에 주가가 29.4% 하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경쟁사인 월트디즈니, NBC유니버설 등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디스커버리는 최근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출시했다. 마카오 카지노업체 멜코리조트&엔터테인먼트와 방코산탄데르칠레는 적정 가치 대비 24~37%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