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감원)
(사진=금감원)
올해 상반기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의 총 발행실적은 122조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조2539억원(34.2%)증가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12조6361억원(80건)으로 전년 동기(2조1530억원·38건) 대비 무려 10조4831억원(486.9%)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IPO와 유상증자가 각각 3조1756억원, 9조4605억원이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8984억원) 등 대형 IPO가 많았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0조1300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작년 동기(89조3592억원)보다 20조7708억원(23.2%) 많았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자금 용도·만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졌고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차환자금 비중이 크게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상반기 말 회사채 잔액은 607조8259억원으로 1년 전(546조2880억원)보다 11.3% 늘어났다.

상반기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각각 181조8212억원, 577조33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2.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발행은 증시 호황으로 기업공개(IPO)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상반기의 약 6배 규모로 확대됐다"며 "회사채는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확보 등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