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아시아나항공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아시아나항공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한항공과의 통합 후 체질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당분간은 순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올해 안에 이뤄진다면 해외 기업결합심사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202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통합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노후화된 운용리스 기재를 정리하는 합리화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노선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저비용항공사(LCC)들과의 경합 노선을 축소시켜 평균 운임이 제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진행되는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순자산가치가 늘어나는 데 주목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 통합까지 2년 이상 남아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여객 수요 회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831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다는 추정치다.

방민진 연구원은 “유류비가 직전분기 대비 3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나 외형 성장이 이를 커버하고도 남아 별도 영업이익은 107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면서 “다만 연결 자회사 손실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