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27일(14: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효성티앤씨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효성티앤씨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스판덱스 업황 호조로 이익창출규모가 크게 증가한데다 투자 부담 확대에도 재무안정성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 6월 옛 효성의 섬유, 무역 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2018년 12월 효성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지분 공개 매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올 3월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효성과 특수관계자가 지분 43.92%를 갖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설비증설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섬유 수요가 회복세를 띠면서 영업 환경이 개선됐다. 이 덕분에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6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엔 785억원이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스판덱스 사업 개시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신용평가는 "인적 분할 과정에서 약 2조1000억원의 차입금이 이관되면서 분할 직후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었다"면서도 "2018년부터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순상환하는 현금흐름의 선순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효성티앤씨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18년 6월 말 1조8000억원에서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