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장기화…"수혜주도 있다" -UBS

'자동차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 사태의 수혜주는 무엇일까?'

UBS는 14일(현지시간)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NPX반도체(NXPI), 인피니언 테크놀로지(IFNNY),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온반도체(ON) 등 4개 종목을 추천했다.

네덜란드의 NXP반도체, 독일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각각 2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온반도체는 미국 기업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UBS는 이들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가 부족한 현 상황에 적게 영향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또 많은 공급망과 연결돼 있어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일부 반도체주는 고평가된 상황이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UBS의 프랑수아 부비니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주는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UBS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2년까지 계속되겠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도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봤다.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가 지난 1월부터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하반기부터는 파운드리에서 자동차 반도체에 할당하는 생산량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칩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파운드리 업체들은 여전히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소극적이다. 최신 컴퓨터와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컨설팅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는 “칩 부족 사태가 커지고 확대되고 있다. 생산량 부족은 우리의 기대보다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동희 인턴·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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