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데이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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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31일 선데이토즈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단 하회했으나 하반기 신작 출시에 따른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7.69%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선데이토즈는 매출액 23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와 기존 게임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하락이 심화되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작 BT21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가 증가했으나 신작의 성과가 기대치에 미흡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2개의 신작 성과는 다소 아쉬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3월 라인프렌즈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 출시된 'BT21 팝스타'와 이달 출시된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출시 후 의미있는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 연구원은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을 끌어내기 위해선 이후 출시하는 신작의 흥행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신작들의 경우 IP파워가 다소 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글로벌 IP를 기반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광고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됐다는 점이다. 그는 "신작 출시에 따른 게임수 증가와 고마진 사업 부문인 광고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익 기반의 틀을 마련했다"며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를 기반으로 광고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엔 지난 3월과 이달 출시한 신작의 성과가 반영되며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신작의 출시를 감안한 기준 시점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주가의 본격적인 우상향이 나오기 위해선 흥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