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유 회복되고 배터리도 순항”-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4일 SK이노베이션(276,000 +0.18%)에 대해 정유 부문 회복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배터리 부문도 순항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398억원, 영업이익 502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0.3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3630억원이었다.

다만 당기순손익은 LG에너지솔루션에 줘야 할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의 합의금 2조원 중 9763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하면서 368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은 41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 덕”이라며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휘발유·경유 중심의 정제마진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익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화학 부문은 직전 분기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공급 부족에 따른 시황 강세 덕에 11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윤활유 부문도 물량 감소 효과를 재고이익 등이 상쇄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배터리 부문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신규 공장을 가동하는 데 소요되는 초기 비용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연간으로 약 1조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유 부문이 올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는 재고평가이익 효과의 소멸로 직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부문의 가파른 실적 성장도 예상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벌인 분쟁을 마무리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덕이다. 올해 1분기말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잔고는 600GWh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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