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비고
사진=오비고
커넥티드카(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솔루션 전문업체 오비고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 결과, 기술특례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오비고는 2003년 설립돼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스마트카 컨텐츠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오비고 AGB 브라우저, 오비고 앱 프레임워크, 오비고 개발 툴킷, 오비고 앱 스토어 등이 있다.

오비고는 성장성이 예상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22.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외에선 오비고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비고의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오비고 플랫폼은 전 세계 2위 자동차 판매량을 보유한 제조사 그룹과 전세계 1위 차량용 운영체제(OS) 업체인 블랙베리의 QNX, 국내 쌍용자동차의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 등에 채택됐다.

오비고는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지난해 4분기 전문 기술평가기관들로부터 AA, A의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회사는 국내외 98건의 특허 획득을 통해 자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0여년간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상용화 과정을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비고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계획대로 오는 6월에 상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