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7일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금융투자산업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 금융투자업계와의 교류를 통해 베트남 자본시장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응우옌 베트남 대사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상과 회원사들의 글로벌 진출 현황·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베트남 현지 회원사 법인들과의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현지 비즈니스 관련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가장 많이 진출한 해외 지역이다. 현재 증권사 6곳과 자산운용사 10곳 등 총 16곳의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베트남에서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재철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경우 베트남증권위원회(SSC)와 업무 협약 체결해 양국 자본시장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국내 기업의 베트남 증시 상장과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베트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