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매판매 3.0% 감소…성장주 강세
반도체 관련 업종 '상승'
폭스바겐 "유럽 판매량 70% 전기차로 생산"
테슬라/사진=한경DB

테슬라/사진=한경DB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51포인트(0.39%) 하락한 32,825.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3포인트(0.16%) 내린 3,962.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6포인트(0.09%) 상승한 13,471.57에 장을 마쳤다.

중앙은행(Fed)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진행한다. 결과는 다음날 오후 발표되며, 시장에선 Fed가 통화 완화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 지에 따라 금리와 주가가 모두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기술주 등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고, 실물경제지표 둔화도 성장주의 강세를 이끌었다"며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에너지 업종의 하락 등 가치주와 성장주 순환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주요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4%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준으로, 지난달 한파와 폭설이 소비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우위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호주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뉴스코프와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2.02% 강세를 기록했다. 알파벳도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1.43% 올랐다. 폭스뉴스와 디스커버리도 각각 3.34%, 2.90% 올랐으며, 뉴욕타임즈도 1.64% 상승하면서 콘텐츠 업종도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업종도 상승했다. 장비 업체인 AMAT은 배당 증액 및 투자자의 날(4월6일)에 대한 기대로 3.15% 강세를 기록했다. 램리서치와 마이크론도 각각 2.19%, 2.90% 올랐으며 브로드컴도 1.57% 상승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경쟁 심화 우려에 4.39%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6개의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유럽 판매량의 70%를 전기차로 생산할 것이라는 발표했다.

니콜라는 1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7.09%나 급락했다. 쿠팡INC도 6.58%나 떨어졌다. 직원 보유 3400만주의 의무보유가 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에너지 업종인 NOV는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10.34%나 급락했다. 엑손모빌도 실적 부진 우려로 2.12% 떨어졌다.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에 델타항공과 카니발도 각각 3.14%, 5.17% 하락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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