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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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서면서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71포인트(3.5%) 급등한 3099.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하루 동안 3% 넘게 상승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32거래일 만이다. 4거래일 만에 급등한 코스피는 310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파월은 24일(현지시간) "Fed는 인플레이션이 2%를 넘을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3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간밤에도 장중 1.417%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일부 하락한 1.403%에 장을 마쳤다.

이에 해외증시도 하락을 멈추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 나스닥 지수는 0.99% 올랐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43%, 홍콩항셍지수도 1.46% 오르고 있다.

개인은 1조9388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4억원, 9782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348억원, 비차익거래가 3327억원으로 총 46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137,500 +0.36%)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만2500원(9.19%) 상승한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EUV) 스캐너 장비에 4조7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한 EUV 장비 확보 차원"이라며 "총 5년에 걸쳐 EUV 장비를 취득할 예정이며 개별 장비의 취득 시마다 분할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309,500 -1.75%)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만6000원(9.22%) 뛴 3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약품청(EMA)은 24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해 동반심사(롤링 리뷰)를 시작, 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이 절차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9.90포인트(3.3%) 뛴 936.2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00선마저 위태로웠던 코스닥은 이날 반등에 성공,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원화 가치 강세)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10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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