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빅히트·SK바이오팜 상장 주관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SK바이오팜 등의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분야 최우수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됐다. 공모 기업과 투자자 양쪽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IPO시장에서 ‘최고가’보다 ‘최적가’를 제시하는 균형 감각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모처럼 공모 1조원대 ‘IPO 대어’가 시장에 나왔던 지난해 이들을 모두 대표주관하는 저력을 보였다. 공모 금액 9626억원의 빅히트, 9593억원의 SK바이오팜은 2017년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와 ING생명(1조1055억원) 이후 가장 규모가 큰 IPO였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급반전시켜 이후 IPO 대호황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IPO 거래로 꼽힌다.

한국IB대상은 IPO 대표주관 증권사를 평가할 때 대표주관 금액뿐만 아니라 적정 희망 공모가액 범위 제시 여부,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여부 등 질적 요소를 함께 반영한다. NH투자증권은 대표주관 금액이 8718억원으로, 20여 개 증권사 중 최고 점수를 받았을 뿐 아니라 13건의 대표주관 건수, 88.9%의 주가 상승 비율로 항목별로 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