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매출 22% 급증..'깜짝 실적'
"2012년 중단한 자사주 매입 재개할 것"

"전체 직원에 색소폰과 샴페인 선물"
세계 최대 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미국 넷플릭스가 글로벌 가입자 2억 명을 처음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13%가량 급등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작년 말 기준 총 가입자 수가 2억37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작년에 3660만 명이 증가했고, 4분기에만 850만 명 추가했다.

유료 가입자는 2017년 3분기에 역대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선 후 2년여 만에 두 배 급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2억 명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색소폰과 샴페인을 선물로 보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재무 실적도 양호했다. 매출이 66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54억5000만달러) 대비 21.8%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66억26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로, 전망치(1.36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넷플릭스 부채는 현재 150억달러 정도인데, 82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추가로 외부에서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넷플릭스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중 현금 흐름 역시 플러스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2012년부터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500개 이상의 작품을 제작 또는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76% 오른 501.77달러로 마감했으나, 장 마감 후 좋은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3%가량 급등하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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