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상장한 종업원 300명 규모의 제약사 한국파마(48,400 -5.47%)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상장사 제넨셀과 함께 인도에서 진행중인 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이 2상을 마쳤다는 소식 덕분이다.

한국파마는 19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에 2만4600원에 마감한 뒤 5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쳐 이 기간 269.92% 올랐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2일 2638억원에서 이날 9925억원으로 올라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파마 주가가 오르는 건 이 회사가 제넨셀과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이 끝났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임상 소식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동임상은 아니고, 한국파마는 임상약 위탁생산만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파마 측은 “제넨셀이 지난달 29일에 2상을 완료했다고 통보해왔다”며 “(3상 등) 앞으로도 임상약을 지금까지처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등 본계약이 체결되면 향후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임상약 생산 기업은 신약 개발을 완료하면 본계약을 맺고 양산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파마가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두 회사도 같은 계약을 맺어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확실하지 않은 신약 개발 전망만 믿고 투자하는 건 위험(리스크)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은 66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72억원이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연간으로 따지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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