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중국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 오른 3408.31, 선전성분(成分)지수는 0.6% 상승한 13,690.88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0.9% 오른 반면 선전은 1.2% 떨어졌다.

27일 발표된 공업이익 지표가 눈에 띄게 호전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0월 공업이익은 작년 동월 대비 28.2% 급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상하이증시의 공상은행(5.8%), 건설은행(4.3%), 농업은행(2.7%) 등 은행주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연말로 갈수록 소비가 살아나면서 음식료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상하이증시에서 115억위안(약 1조9300억원), 선전증시에서 52억위안(약 8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합계 167억위안(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PMI는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기대를 나타낸다. 30일에는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를, 내달 1일에는 시장분석업체 차이신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까지 다수 포함해 조사하는 독자 PMI를 각각 내놓는다.

공식 PMI는 8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차이신 PMI는 6개월 연속 50을 넘었다. 11월 시장 예상치는 공식 PMI가 51.5, 차이신 PMI가 53.5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