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중국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7% 내린 3224.53, 선전성분(成分)지수는 2.09% 하락한 13,236.60으로 각각 마감했다.

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3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 주간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총 83억3500만위안(약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타이핑양증권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 11월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둥증권은 5중전회에서 ‘기술 자립’을 큰 목표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배터리, 태양광, 반도체, 통신 등 첨단기술 관련 주식들이 중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2일로 예정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일 나올 무역수지가 있다. 둘 다 10월 지표다. 중소기업과 수출기업 등을 아우르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53을 기록하는 등 다섯 달 연속 50을 웃돌았다. 10월 예상치는 9월과 같은 53이다.

무역수지에선 중국이 내수 중심 성장을 선언한 만큼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관심이다. 중국의 수입 증가율은 7~8월 두 달 내리 마이너스를 나타낸 뒤 9월에 13.2% 급등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