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의 모습. 사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렘데시비르의 모습. 사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사망률과 생존률 등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서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사의 코로나19 치료제다.

16일 오전 9시30분 현재 맥스로텍(2,700 -3.05%)은 전날보다 310원(8.29%) 내린 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스로텍이 경영권을 인수한 성운파마코피아는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원료의약품(API)을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파미셀(16,100 -3.01%)은 전날보다 700원(3.9%) 내린 1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시오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스티팜(62,100 -3.57%)도 1% 미만으로 약세다. 에스티팜은 길리어드사와 꾸준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렘데시비르에 대해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임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HO는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렘데시비르와 그 외 3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연대 임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어떠한 약물도 실질적으로 사망률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결론을 냈다.

WHO가 시험에 사용한 약물들은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바르, 인터페론 등이다. 이 약물들은 사망률 외에도 인공호흡기 사용 필요성을 줄여주지 못했고, 환자들의 병원 입원 기간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 임상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10일 동안 환자 2750명에게 투여됐다. 환자들은 첫날 200밀리그램(mg), 그후 9일간 100mg의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다. 다만 이 논문은 아직 동료들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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