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개막] NH투자證 박철희, 선두…나인테크·싸이토젠 '수익'
'2020 제26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 대회가 개막 첫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전날 참가팀 10팀의 평균 수익률은 -0.88%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49%, 0.22%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NH투자증권의 박철희 반포WM센터 부장이 수익률 0.39%로 선두에 올라섰다. 투자 기록이 없는 메리츠증권 김지원 부장을 제외한 8개 팀은 손실을 기록했다.

박철희 부장은 중대형 2차전지·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나인테크와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체검사 기업 싸이토젠으로 수익을 냈다.

나인테크는 주당 5508원에 1000주를 매수해 5686원에 전량 매도해 17만7000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싸이토젠은 주당 3만3703원에 200주를 사들인 뒤 3만4135원에 매도해 8만6000원의 차익을 냈다.

박 부장은 현재 동국제강국영지앤엠을 보유 중이다. 두 종목은 각각 0.49%, 0.50%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제강업체인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한 국영지앤엠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태양광 대선 공약의 수혜주로 꼽힌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한경닷컴은 '동학개미운동'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3만3000원 유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 1개월에 7만7000원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