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고객 투자성향 맞춰 매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NH투자증권의 자산관리 플랫폼인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가 출시 약 10개월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고객 맞춤형 지점운용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방식 서비스)다. 국내외 주식, 채권, 금융상품을 고객의 투자 성향과 니즈에 맞춰 매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에 가입하면 고객은 ‘맞춤 포트폴리오 진단 설문지’를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NH투자증권은 25개 포트폴리오 중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이를 기초로 프라이빗뱅커(PB)와 고객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을 시작하면 다음달부터 글로벌 시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안’을 매월 제공받는다. 제공받은 보고서를 근거로 고객은 자산 리밸런싱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와 상품 관련 부서는 매월 말 자산배분전략위원회를 열어 시황에 따른 최적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안을 결정한다.

NH투자증권은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운용 현황을 분석하면서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을 데이터로 증명했다. 증권사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는 대부분 현금성 자산과 주식(혹은 채권) 등 2개의 자산군으로 운용하는 데 비해 크리에이터 어카운트에 가입한 고객은 보통 3~6개 자산군으로 운용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자산을 2개 이하로 배분해 운영하는 계좌와 6개 이상으로 배분해 운영하는 계좌의 평균수익률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거액 자산가들의 가입 문의가 증가하면서 3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VVIP형 서비스인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더 퍼스트 클래스’를 출시해 서비스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