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中 정책수혜 중소형주 투자…올 수익률 27%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경제 부양책이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내수 부양 및 첨단기술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어 부양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중소형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FOCUS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CSI500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CSI500은 상하이, 선전 시장의 3600여 개 종목 중 최상위 300개를 제외한 차상위 5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CSI500에 편입되는 5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2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지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 경제 정책의 수혜 업종이 중소형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투자와 수출 주도의 양적 성장에서 내수 부양 및 첨단기술 자립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삼는 산업은 IT,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헬스케어다. 이들 산업은 중국 중소형 시장과 차이넥스트(ChiNext) 시장의 56~65%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주 시장 내 비중은 30% 미만이다.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FOCUS펀드는 IT(22%), 산업재(18%), 소재(16%), 헬스케어(12%) 등을 편입하고 있다.

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우수하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홍콩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올해 수익률이 27.24%에 달한다. 글로벌 지수가 동반 하락했던 3월 이후에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9.2%로 나타났다. 운용은 중국 현지 컨설팅을 받아 삼성자산운용 홍콩현지법인이 맡고 있다.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FOCUS펀드는 삼성증권 지점뿐 아니라 모바일앱 엠팝(mPOP) 또는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POP HTS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가입하면 수수료가 낮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