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국내 대부분 채권전문가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0.50%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8일 8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완화적 스탠스를 이어가면서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8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100.9로 전월(98.3)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가 100을 넘으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9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중(34.0%→27.0%)이 줄면서 물가 BMSI는 지난달 73.0에서 86.0으로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한동안 0%대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BMSI는 103.0(전월 8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물가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진 것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0%(전월 9.0%)로 나타났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4.0%(전월 21.0%)로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