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비스장애' 네이버페이 "수수료·포인트 등 보상 검토"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12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서비스 일시 중단 사태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해 보상안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13일 한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전날 네이버페이 서비스 오류로 피해를 입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판매 수수료와 포인트 지급, 쇼핑광고 혜택 등 다양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전체 매출의 2%를 판매 수수료로 네이버에 지불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오류는 최근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네이버페이 서비스 관련 장비를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전날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3시44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 시간대에 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뜨면서 결제·충전·인출 등 서비스 이용에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페이 이용 중단으로 연동되는 서비스인 '네이버 쇼핑' 역시 이용이 차단됐다. 특히 피해를 호소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목소리가 컸다. 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둔 주중 피크타임에 서비스가 중단돼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간 네이버페이와 연동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관리 페이지도 연쇄 먹통이 됐다. 관리자 페이지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매출 확인부터 주문건 수집, 배송 처리 등을 지원한다. 영세 사업자의 경우 택배 송장 프로그램 보다는 관리자 페이지 내에서 택배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정오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공지된 점검 시간은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로 변경됐다가 또 다시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로 늦춰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을 위해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