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한 10명의 전문가는 투자와 관련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말을 해줬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경기가 어떤지 알려면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을 본다고 했다.

그는 “M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경기지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MS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서버용 반도체와 클라우드 수요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고 신 대표는 분석했다.

하반기 최대 변수인 미국 대선에 관한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미국 대선을 전후해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과의 분쟁을 강화시킬 수 있고, 지금까지 강력하게 시행했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였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주식 투자를 위한 ‘바벨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역기를 들면 양쪽 끝이 무거운 것처럼 한 축엔 인터넷 게임주와 엔터테인먼트주를 담았으면 다른 축엔 경기민감주를 들고 가야 한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운전하는 것도 일종의 언택트”라며 “단기·중기·장기로 봐도 현대차의 미래는 생각보다 밝다”고 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