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도쿄 오피스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를 출시했다. 2017년 처음으로 도쿄 오피스 펀드를 출시한 이후 4번째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중심업무지구 3구 중 하나인 도쿄도 지요다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부동산’ 펀드를 오는 27일에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5년 동안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오는 31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오피스 빌딩은 지요다구 내 고지마치 지역에 위치한 ‘기오이쵸PREX’다. 기오이쵸PREX는 지난해 1월에 준공된 건물로, 일본 정부청사와 국립극장 등이 인접해있다. 펀드의 예상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공실률 5% 기준 연 5.14%다. 5년이 지나면 해당 빌딩을 매각해 추가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 오피스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을 시작으로 총 4개의 펀드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도쿄도 내 업무 시설에 투자하는 펀드로, 600억원대 이하의 중소형 '알짜' 건물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도쿄 오피스 시장은 임차 구조가 탄탄한 중소형 매물이 여럿 존재하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성과도 안정적이다. 첫 펀드인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은 지난달 투자했던 도쿄 소재 아리아케 센트럴타워 지분 50%를 41억엔의 차익을 남기고 매각했다. 펀드평가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8.77%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