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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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경제 지표 개선과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 등으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째 상승랠리를 나타내면서 이틀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14포인트(0.5%) 오른 26,156.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3포인트(0.43%) 상승한 3,131.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89포인트(0.74%) 뛴 10,131.3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장중 가격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올 들어 21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게 됐다. 8거래일째 상승하게 됐는데, 이는 11거래일 연속 올랐던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에 해당한다. 애플이 2.1%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페이스북(1.3%), 아마존(1.9%) 등이 주요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 애플은 온라인을 통해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0을 진행하고 새로운 운용체제(OS)를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새로운 부양안이 다음달 의회를 통과할 수 있다"며 경제가 올해 말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새로운 부양안이 다음달 의회를 통과할 수 있다"며 경제가 올해 말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의 우려가 있었지만, 경제지표 호조와 경기부양안 기대감 그리고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이 이를 눌렀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부양안이 다음달 의회를 통과할 수 있다"며 경제가 올해 말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fully intact)"고 말했다.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상황을 반영하는 6월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는 두 달 연속 올랐다. 이달 복합PMI는 지난달(37.0)보다 9.8포인트 오른 46.8이라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밝혔다. PMI는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5월 신규주택 판매도 전월 대비 16.6% 늘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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