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카지노주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오지 않고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휴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19일 강원랜드는 0.66% 하락한 2만26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하락률 23.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강원랜드는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휴장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계획상 올해 휴장 기간은 127일에 이른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도 마찬가지다. 강원랜드와 달리 영업을 재개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자체가 급감한 타격을 받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 들어 주가가 48.49% 하락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 5월 파라다이스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대주주인 GKL도 올해 주가 하락폭이 46.24%에 달한다.

반면 오프라인 카지노의 대체재인 온라인 및 소셜카지노 업종은 코로나19의 혜택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소셜카지노 사업을 하는 더블유게임즈가 대표적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15.66% 증가한 1788억원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주가가 4월 이후 74.65% 급등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