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지표가 쏟아지고 있지만 미국 뉴욕증시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표보다 경제 재개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미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오는 13일 연설에 나선다.

지난달 실업자가 2050만 명 양산되면서 실업률은 14.7%를 기록했다. 지표 악화 속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초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을 약 3분의 1 확률로 예측하기 시작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8일 한때 사상 최저인 연 0.1%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13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웹캐스트에 나서는 파월 의장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경제지표로는 12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 14일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온다. 15일엔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올 3월 8.7%(전월 대비) 급감했다. 4월 감소폭은 10% 초·중반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에서도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1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1일 메리어트, 13일 시스코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될 것이란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은 8일 무역합의를 이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재점화할 위험은 여전하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