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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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스피가 1.5%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로나 여파로 안전자산 심리가 확대되면서 증시는 약세를 지속하고 원·달러 환율은 5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라며 "투자자 심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33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67억원, 215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0.96%), LG화학(-2.86%), 현대차(-1.54%) 등 모두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7포인트(2.01%) 내린 667.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09포인트(1.19%) 내린 673.57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4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36억원, 328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209.2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210원 턱밑까지 오르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