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액이 약 100조원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9조901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파생연계증권(DLS) 발행액은 0.3% 증가한 29조3375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 형태별로는 ELS는 공모발행이 85조6253억원으로 ELS 전체의 85.7%를 차지하며 전년(73조2029억원) 대비 17.0% 증가했다. DLS는 사모발행이 21조3022억원으로 DLS 전체의 72.6%를 차지하며 전년(22조9344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7.5%인 87조4471억원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1조128억원으로 11.0%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 중에서는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가 65조6434억원, S&P500지수가 61조3328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13.3%, 52.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는 30.2% 줄어든 24조5715억원, HSI지수는 28.7% 감소한 1조4013억원이 발행됐다.

ELS는 미래에셋대우에서 14조338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며 상위 5개사 총합 60조6651억원 발행돼 전체 ELS 발행의 60.7% 차지했다.

DLS는 하나금융투자에서 4조8471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고 상위 5개사 총합 15조7437억원 발행돼 전체 DLS 발행의 53.7% 차지했다.

지난해 ELS 상환금액은 132조9964억원으로 이 중 79.1%에 해당하는 80조5584억원이 조기상환됐다. DLS에서는 조기상환이 16조2722억원(52.3%), 만기상환이 13조8155억원(44.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ELS 미상환잔액은 71조486억원, DLS 미상환잔액은 37조4331억원으로 파생결합증권 총 미상환 발행잔액은 108조4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