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회사채 발행키로
새 합병법인 시장 평가에 관심
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 2시50분

[마켓인사이트] 한화케미칼, 큐셀과 합병 후 3000억 조달

한화케미칼(20,300 +2.78%)이 내년 초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한화(21,350 -2.73%)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합병한 뒤 곧장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흥행 여부에 따라 새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첫 평가가 나타날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내년 1월 중후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월 1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합병을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달 금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내년 초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합병 예정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차입금 상환 재원도 함께 조달한다.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AA-)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A-)보다 세 단계 높은 것을 고려하면 전체 자금 조달 비용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채권시장에선 합병 이후 첫 자금 조달인 만큼 한화케미칼이 투자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신용등급이 오른 이후 우량 기업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려왔지만 올해 화학·태양(7,950 -0.63%)광 업황 악화로 이익 규모가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 회사의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재무적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와 한화종합화학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코리아가 합병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어났다. 합병과 함께 차입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인 한화큐셀코리아의 자산과 부채가 한화케미칼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돼서다. 2017년 말 약 1조6400억원이던 한화케미칼의 총 차입금은 올 9월 말 1조9100억원으로 늘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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