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철수로 2020년 기판소재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적자 사업 축소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다면 영업단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는 2020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6000억원, 4759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하반기 5G 아이폰 출시로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LG이노텍은 아이폰 SE2에 싱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매출 드라이버인 비행시간 거리 측정(ToF) 모듈은 상반기 아이패드 모델에 일부 적용을 시작으로 하반기 상위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ToF 탑재로 인한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과 함께 5G 아이폰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예상돼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