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젠 "높은 이익률 기반으로 적극적 배당 계획"
“미투젠은 설립 이후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상장 직후부터 주주배당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게임개발 회사 미투젠의 린즈웨이(왼쪽)·배리 라우(오른쪽) 공동대표는 4일 인터뷰에서 “충성고객층이 탄탄한 소셜카지노 게임, 성장성이 좋은 캐주얼 게임을 선보여 전 세계에서 1억33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배리 라우 대표는 “순이익의 10~50%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배당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투젠은 코스닥 상장사인 미투온의 자회사다. 미투온은 2017년 말 홍콩 기업인 미투젠을 인수해 최대 주주(공모 후 지분율 43.3% 예정)가 됐다.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로 출발해 캐주얼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총 40여 개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슬롯머신 등을 소재로 한 소셜카지노 게임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50대 이상 여성이 주요 이용객이다. 린즈웨이 대표는 “내년에는 캐주얼 게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50%에서 70%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투젠은 소셜카지노 게임보다 이용자 연령대가 낮고, 시장 규모는 더 큰 캐주얼 게임을 통해 고객층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미투젠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93억원에 영업이익 315억원, 순이익 258억원을 냈다. SK증권은 미투젠의 올해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을 30%, 순이익을 370억원이라고 가정하고, 시가배당률(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기준)이 약 2.9%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투젠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5000~2만9400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서 오는 10~11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