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코스피 시장 상장 첫 날 하락 중이다. 주가는 공모가도 밑돌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시초가 대비 200원(1.29%) 하락한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인 1만2250원도 밑돌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1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방산·IT 서비스 융합 전문기업이다. 방산 부문과 시스템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214억원, 영업이익은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412억원을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ICT의 시너지 효과로 최근 수주잔고가 지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규모 국방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주하면서 방산 IT 특화 서비스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재무적 투자자의 오버행(대규모 매물 부담) 이슈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구주매출을 통한 지분율 감소와 자발적 보호예수 설정이 있지만 보호예수 기간이 3개월로 짧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