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하반기 양호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성차해상운송(PCC)과 반조립제품(CKD) 부문의 양호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 고객사의 수출증가와 환율상승, 기아차 인도공장향 CKD/해외물류 시작, PCC에서의 비계열 물량의 지속 확대 등으로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6100억원, 2020억원으로 예상했다. 기타유통과 벌크 부문은 부진하겠지만 국내외 물류와 PCC 부문이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해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데 스팟물량 축소로 벌크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완성차 수출증가와 비계열 물량의 추가에 힘입어 PCC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CKD 부문에서는 고객사의 북미공장 생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아차 인도공장이 3분기부터 가세하는 효과가 있다"며 "북미/인도공장향 납품 증가 효과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