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가 경기 확장국면 후반부(Late Cycle)에 들어서면서 미국 리츠가 주목된다는 판단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리츠는 경기 확장국면 후반부에서 주식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위험을 줄여줬다"며 "1972년 이후 미국 경기국면 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과 리츠의 성과를 살펴보면 확장국면 후반부에서 S&P 지수는 -0.2% 수익률을, 리츠는 7.1%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특히 "경기 우려가 불거진 작년 4분기 이후 S&P500지수는 2.6%의 상승에 그치고 있지만 리츠는 18.4%의 수익률을 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변화와 함께 금융시장이 안도하고 있지만 과거 대형 성장주가 주목 받았던 흐름과는 사뭇 다르다"며 "투자자들은 무역분쟁 장기화와 미국 경기 둔화라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대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부동산은 지난 수년 간의 미국 경제 성장세 확대로 기초여건이 견고해지는 등 급격한 경제 충격만 아니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리츠의 초과 성과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리츠, 레이트 사이클에서 7.1% 수익률 기록"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