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F&F의 브랜드 '디스커버리' 모델 배우 공유 [사진=F&F]
패션그룹 F&F의 브랜드 '디스커버리' 모델 배우 공유 [사진=F&F]
신한금융투자는 20일 패션업체 F&F에 대해 비수기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규리 연구원은 "F&F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 38% 증가, 각각 1911억원과 2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같은 기간 MLB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MLB 기존 채널과 디스커버리는 10%씩 증가해 각각 551억원, 341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상반기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중 MLB 면세점은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하면서 하반기 매출만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25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F&F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8657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발 카테고리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MLB '빅볼청키', 디스커버리 '버킷디워커' 등 인기 품목의 흥행이 고무적이어서 올해 신발 매출만 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MLB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스트리트 패션 박람회(YOHOOD) 참가와 런칭 프로모션을 동시 진행했다"며 "현재 중국 매장 평균 일매출은 4000만원 수준이고 이를 통해 회사 측은 5년 내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