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부담 심화로 국고채 3년 금리가 박스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수급 부담이 심화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매년 3분기마다 은행들은 예금만기 집중, 추석 자금인출 수요 등으로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이 하락해 낮아진 LCR 충족을 위해 은행채 순발행을 지속하면서 채권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12월부터 제2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한 MBS가 20조원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며 "다만 2015년 시행됐던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신청에 제약 조건이 많아 목표했던 20조원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내년 적자국채 발행이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발표된 점도 채권시장 부담 요인"이라며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발행될 국고채 발행총액은 130조6000억원으로 올해 101조6000억원보다 29조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