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국내외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 현대건설의 신규수주 달성률은 47.7%로 무난했다"며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수주 소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내년까지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해외수주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라크 3개 프로젝트의 총 공사비 규모가 64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연내 1~2개 프로젝트의 수주가 가시권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알제리 복합화력발전과 파나마 메트로 등도 하반기 수주가 가능한 프로젝트로 추정된다"며 "최근 대형건설사의 올해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