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한화케미칼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해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6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1061억원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화학 제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6월부터 급락한 나프타·에틸렌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며 원가 하락 폭이 제품 가격 하락을 만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환율 효과와 2분기 가성소다 정기보수 영향이 제거되는 점이 기초소재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기초소재 주력 제품인 PVC는 순증설 부담 완화와 견고한 수요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몇 안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사업 역시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설치 수요가 견고하며, 중국 태양광 보조금 프로젝트가 9월부터 본격 설치되며 출하량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 부담도 최근 웨이퍼 가격 하락으로 완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 504억원, 영업이익률 3.3%를 기대한다. 다만 2분기와 같은 멀티-모노 라인 전환에 따른 추가 비용 반영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다소 보수적인 추정치를 반영했다"고도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 셀·모듈 업체인 Jinko, Canadian 대비 주가가 급락했다. 유일한 비 중국 탑티어 태양광 셀·모듈 업체로서의 장점과 미국·유럽에서의 높은 시장 지위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