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턴어라운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도연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528억원과 35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와 44.0% 감소할 전망"이라며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을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외부 변수에 의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주가 상승은 재고 감소, 가격 하락폭 축소, 반도체 수출액 하락률 둔화, 컨센서스 하향 마무리 등의 현상으로 확인된다"며 "4분기부터 공급 제약 심화와 수요 기저효과 때문에 반도체 수출액 하락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일본의 소재 규제 이슈가 D램 현물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공급 차질에 대한 수급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기대감에 의한 현물가격 상승분은 일부 반납할 수 있다"며 "주가 변동성도 가능하지만 이 기간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